위스컴, 국채투자와 같은 회사

작년부터 생각했던 경제상황과는 다르게 하루가 다르게 버블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위기의 원인이 그닥 해소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의 돌려막기식 경제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버블이 커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더블딥이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투자에 임하고 있습니다.

초심자의 행운으로 주식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07년 초중반 반짝 30%쯤 수익을 내다가 본격적으로 현금을 투입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2008년 10월 서브프라임 폭탄을 제대로 맞으면서 -40% 정도까지 피해를 봤다가 다시 액면으로는 +3% 정도로 올라온 지난 3~4년동안을 복기해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새로운 버블이 2년이 걸릴지 2개월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다시 한번 서브프라임이 온다는 가정하에 계속 포트를 관리하고 있으며 지금이 버블이라면 뭘 현금화해야 할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계속 고민한 것은 위스컴이라는 PVC Compound 업체입니다. 배당을 꾸준히 업황과 관계없이 잘 주기로 유명한 업체이고 저도 거의 7%정도 배당을 3년정도 받아왔으니 배당만으로도 세전 21%의 수익을 이미 올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를 반영해서인지 가격도 아주 많이 떨어졌을때도 3000원대 중반이었고 많이 올랐을때도 4000원대 후반정도였습니다.

주당으로봐도 매분기 최소 150원~200원을 버니 보수적으로 150원이라고 치면 1년에 600원을 버는 셈인데 상하반기에 100원, 200원 배당을 주니 300원은 배당으로 받는 셈이고 300원이 쌓이는 셈입니다. PER=10이라고 쳐도 6000원이 제가격이고 거기서 약간의 할인을 적용하면 4700원 정도가 딱 제가격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최근 경제위기가 더 부각되다 보니 여기서 더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군요.

공교롭게도 작년말에 이런 고민을 할때 4700원이라는 현재가격이 버블이 한참이었던 2007년도 고점 가격과 같아졌다는 점이 여기서 매도를 해야 하나 그냥 2달 기다려서 또한번의 배당을 타먹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네요. 3000원대 후반 가격이라면 배당을 바라보고 매집하기 적당한 가격이었다고 한다면 4700원이라면 적당히 20%의 수익에 만족하고 현금화해서 다른 투자기회를 바라보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테트리스를 봐도 PBR=.7에, PER=7까지 올라왔으니 그간 Historic band를 고려해보면 딱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PBR=1, PER=10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가치평가기준이긴 하지만 여러 요인을 고려해 할인률을 30% 적용하는게 적당하지 않을까는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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