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 2009의 게시물 표시

[투자철학] 지수예측 Vs. 지수대응

본격적으로 위험 자산에 투자한지도 어언 5년째. 여러 투자 관련 게시판에서 글을 써봤지만 항상 게시판이라는게 의견이 충돌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투자 관련 게시판에서의 의견 충돌은 대개 경제전망에 대한 다름에 연유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는 주가지수든 어떤 가격지수이든지 간에 가격이란 원래 자연스럽게 오르고 내리는걸 반복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 관련 게시판엔 가끔 자신이 무당인양 이제 오르니 투자할때다, 혹은 이제 내리니 다 팔고 도망갈때다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그런 사람을 보면 그렇게 확신이 들면 전재산+남의 돈까지 빌려서 레버리지 몰빵 할 수 있겠느냐고 그러면 그때는 자신은 원래 몰빵은 하지 않는다, 위험한데 왜 그러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오를수도 있고 내릴수도 있는건데 난 오르는데 베팅 이미 걸었다, 근데 전 재산은 아니고 내 재산의 몇 % 정도다 라고 말하지 않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말이라는게 묘해서 어느정도 게시판에 그럴 듯한 글을 써놓은 사람은 공인의 발언과 같은 효과가 날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장이 좋을 때는 좋은대로 추종자가 생기고 나쁘면 나쁜대로 추종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일 비가 올지 안올지 백날 떠들어봤자 못 맞치는거죠. 그냥 여러 징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개구리가 운다든지, 무릎이 아파온다든지, 일기예보를 주의깊게(그냥 흘려듣지 말고) 듣는다든지 방법은 많을 겁니다. 그 판단은 결국 본인이 해야할 일이고 그 판단에 따라 우산을 준비하든, 우비를 준비하든, 전혀 비는 안올거라고 판단해서 제일 멋있는 옷을 꺼내입든 내 판단대로 주관대로 하는 버릇이 되어야 다음번에도 혼자 할 수 있고, 더 잘 판단할 수 있는 것이죠.   오늘도 10년치 일기예보 그래프만 딥다 파는분들, 왠지는 못 밝히면서 막연히 쨍쨍하다, 날씨 최고다, 백년만에 가장 쾌청할거다를 주장하시는 분들, 심지어는 일기예보관이라면서도 어제까지는 석달안에 큰 비온다고 했다가, 오늘부터는 입장싹 바꿔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