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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포이즌필 도입 - 독약 억지로 쳐먹이기

오늘은 시사경제와 관련된 글을 한번 써보도록 하죠. 최근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 [일문일답] "'포이즌 필' 도입은 李대통령 대선공약" 아시아경제   |   2009.07.02 15:39 구본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2일 정부가 발표한 기업 '투자촉진 방안' 중 적대적 인수`합병(M & A) 방어를 위한 '포이즌 필(poison pill, 독소조항)' 도입 논의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구 국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포이즌 필' 도입은 지난 해 대통령 업무보고 때도 법무부가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됐고, 법무부 내에서도 그간 일부 혼선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법무부도 적극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략) ======================= 포이즌 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정부가 기업투자촉진을 위해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해 뭔 조항인가를 들여올려고 하나 보네? 공약 사항이라고 하니 꽤 좋은 제도인가 보네 할 정도로 오해하기 좋게 기사를 썼네요.  Poison Pill(포이즌 필)이 독소조항이라고 번역이 되어 있는데 그 느낌을 살려서 번역한다면 ' 독약 억지로 쳐먹이기 ' 조항이라고 해석하는게 딱 맞을 겁니다. 그럼 어떤 독약을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쳐먹이는 건지가 명확해야 이게 정말 기업투자를 촉진할 것인지, 적대적 M&A를 방어할 것인지, 좋은건지, 나쁜건지 사리 판단이 되겠죠.  인터넷 어떤 카페에서 퍼온 독소조항을 설명한 정의입니다.  ---------- 독소조항 (포이즌 필)(poision pill) 기업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전략의 일종으로

[투자복기] 미차솔 몰빵이라고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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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예전에 많이 가던 재테크 게시판에 썼던 글들을 다시 볼 일이 많습니다. 그 때 시절을 생각하면서 요즘 읽어보면 참 깨닫는게 많습니다. 그때는 시대상황에 매몰되서 안 보였던 부분이 더 새롭게 드러나는 것도 있고... 아랫글은  2007/09/26에 작성된 글입니다. 기억나는대로 배경을 설명하자면 당시 미래에셋에서 중국 펀드를 매우 세게 밀었던 때였었고 또한 수익률도 엄청 났던 때였습니다. 1년 수익이 100%를 육박하던 지금으로선 상상도 안 가던 시절이었죠. 불과 2년도 안 지난 일인데 말이죠.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감과 서브프라임에 대한 경시, 세계버블경제의 막바지 정도의 상황이었다고 기억됩니다.  그때 하도 과열이 된 거 같아서 그 과열을 식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썼던 글인데 본문과 그 글에 딸린 댓글들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호황기에 어떻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그 와중에서도 중심을 잡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염두에 두시고 글을 접하면 재밌을 거 같네요. 참 미차솔은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의 약자입니다. 그리고 저 글이 작성된 후 1년 뒤에는 반토막을 넘어서는 마이너스가 났죠. 저때 무조건 고고를 외쳤던 사람들은 어찌 되었지는 독자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겨봅니다.  ==========================  어제 미차솔에 대한 우려의 글을 올렸음에도 오늘도 역시 몰빵의 유혹에 흔들리는 분들이 많군요. 그분들이 상투적으로 쓰는 말이 '여윳돈인데, 한 2~3년쯤 투자하려고 생각하는데, 몰빵 괜찮을까요?' 거기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책임도 못 질 거면서 '네. 투자하세요. 걱정하는 소리도 있는데 뭐 지나 내나 다 모르고 지껄이는 소리니까 걱정안해도 되요.'(뭐 이렇게까지 4가지 없이 얘기한건 아니지만, 일부러 4가지 없는 어투로 표현해봤습니다.) 투로 몰빵을 종용하는 분들입니다.   몰빵이 생각나면 딱 한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내일 넣다, 넣은 다음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