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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몰빵투자의 위험성

예전에 소위 정보독점형 묻지마 몰빵 투자라는게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투자를 오래 하다보면 참고한다고 이런 저런 게시판을 들락거리게 되는데 신기한건 기본적으로 이런 투자를 주창하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준동한다는 점이죠. 대개 이런 식입니다. 1. 내가 이런저런 경로로 고급정보를 얻게 되었다. 2. 이런 정도의 정보라면 묻지말고 과도한 레버리지의 활용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꾀할만 하다. 좀 장황해 보이긴 하지만 대개 이렇게 좀 허황되다 싶을 정도로 뻥이 셉니다. 그럼 과연 저런 묻지마 몰빵 투자가 수익률을 안전하게 극대화 해줄 수 있는 투자냐에 대한 것은 한번쯤 짚고 넘어 가야 할 듯 합니다.. 1. 소수인이 시장에 대한 핵심적 정보를 독점하는 상황이 가능한가? 2. 가능하다면 그 소수인의 판단대로 시장이 항상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가? 이 두가지가 묻지마 몰빵 투자의 가장 큰 두드러지는 맹점일 듯 합니다. 이른바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시장은 무한경쟁이며 정보는 실시간으로 유포된다는 것이 현대 시장의 특징이라고 대부분 동의한다고 할때 어떤 특정 소수인만 독점하는 정보라는게 있을 수 있냐의 문제이고, 이런 상황을 가정한다고 하더래도 그런 정보 독점자가 시장의 흐름을 뒤엎을 만한 정보를 평생, 아니면 한 열번 넘게 맞출정도 기간만큼 장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거죠. 둘째, 시장에 대해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를 하고 아직 여론에 노출되지 않은 복안 같은것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그 생각대로만 움직일까를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올 겁니다. 예를 들어 시장을 움직이는 정보를 가장 많이 들고 있을 만한 사람이 미 연준의장 버냉키 정도는 될 겁니다. 요즘 경제 위기라는데 누구에게도 안 말해준 생각이 지금도 버냉키 머리속에는 수만가지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래도 우연한 기회에 그 사람 양자라도 된다면 그 양자된 사람이 버냉키 재직기간동안에 그럼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