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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시장전망에 초연해지기

2004년 이후 투자를 시작한후 몇번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맞이 해봤지만 항상 막막한 느낌이 가시질 않습니다. 분명 언젠가는 올라가 있을 거라는게 분명한데도 또한 항상 떨어질 수도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항상 투자를 할때 스멀스멀 밀려오는 그 괴이한 느낌. 올해는 자동으로 현금이 알아서 꽂아지도록 하는 시스템을 다 갖춰났고(윗돌괴기) 다소 비싸다 싶은 예전의 투자했던 부분(밑돌)은 어느정도 정리하던중 너무 과도한 하락으로 더이상의 밑돌 빼기는 필요없겠다 싶어 중단한 이후 최악의 선 정도로 생각했던 지수를 살짝 보여주고는 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과열이 되어 1500 턱밑까지 와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위기관리를 했음에도 지난 10월 한참 빠질때는 보유주식과 펀드의 평가가치가 원금대비 -40%에 육박하기도 해봤고 끊임없는 포트 조정으로 현재는 보유주식과 펀드의 평가가치가 원금대비 -10%로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이런 출렁거림을 예상을 했음에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안 흔들릴 수가 없죠. 중요한건 받아들이는 마음자세입니다. 항상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갑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서 또 장밋빛 환상에 들뜨다가 또 쓴 맛을 볼 것이냐, 출렁거리는 시장에서 꿋꿋이 버텨낼 수 있는 나만의 투자철학, 방식을 정립할 것이냐겠죠. 한민족을 한의 민족이라고 하죠. 오늘 아침에는 장이 많이 회복되었는데도 주부 한 분이 투자실패를 비관해서 자살했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이런저런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쭉 읽어보면 펀드 손실액에 좌절하면서 애들 호떡 하나도 사주는데 망설이는 분이 있는 반면, 그럴수록 더 열심히 억울해서라도 피자 한판씩 사먹는 분이 있는데 한민족 고유의 한의 정서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위기의 주된 원인을 제공한 미국인들은 어떨까요?(이들은 평균적으로 금융자산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고 이번 하락 폭이 훨씬 컸으니 우리보다 더 평가손실액은 클겁니다.) 가끔 인터넷으로 보는 CNN 같은 채널에도 Recession에 대한 얘기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