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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ELS, 제2의 KIKO를 우려한다

휴가를 잘 보내고 자주 가는 가치투자 사이트에 가봤더니 ELS 관련해서 매우 전문적인 토론이 오고 갔더군요. 저야 잘 모르는 파생에는 손대지 말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큰 얼개만 이해하고(원하는 구간에서 움직이면 시장이자보다 좀더 벌고 그 구간 벗어나면 쪽박찬다)만 편이었는데 글을 읽다가 혹시 가치투자에는 영향이 없을까 하고 생각을 넓혀봤습니다. 일단 ELS가 뭔지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바로 구글에 쳐봤습니다. ELS란? 가장 처음 굿모닝신한증권에 다음과 같은 정의가 뜨더군요. http://www.goodi.com/edu/invest/fnc/Invest_fnc06_01.htm 주요문장만 요약해 보면(이거 법 무서워서리...) ELS (Equity Linked Securities) 란 주가수준에 따라 수익이 지급되는 신종증권, 기준이 되는 주가란 주가지수 뿐만 아니라 개별주식의 가격 및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바스켓지수도 포함, 투자자의 뜻대로 원금보장 수준과 목표수익률, 투자기간 등을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 우와 좋은말은 다 써놨습니다. 이거 하나면 우리나라 재테크 다 끝나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결국 파생상품입니다. 작년에 당한 파생상품 뭔지 다 알죠? 바로바로 KIKO.. 주식하는 사람은 다 들어봤을 겁니다. KIKO. 갑자기 어느날 태산LCD와 같은 가치투자자에게 선망을 받던 기업들을 부도나 부도에 준하는 사태에 빠지게 한 원흉. 파생의 함정은 바로 '기준이 되는 주가수준에 따라 수익이 지급'에 숨겨져 있습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은 당연히 저 문구를 보면 그럼 기준이 안 되면 어찌 될까를 떠올릴 줄 알아야 이 험한 세상 내 귀중한 돈을 안 잃게 됩니다. KIKO의 역사를 보면 내가 원하는 기준대로 안 돌아갈때 파생상품이 어떤 악마로 변하는지 바로 알 수 있죠. 07년말 당시 누구나 08년도 환율은 900~950원/달러 정도에서 움직일거라고 예상할때(기준이 되는 주가수준 안에 있을때)는 특별히 환헷지 수수료도 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