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06년 연말 결산
06.11. 5
문득 생각해 보니 이제 펀드 시작한지 2년째로 접어 드네요. 처음엔 모네타에서 많은 도움도 받았었고, 몇달 전엔 매우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일도 있었고... 몇달 동안 붓을 꺾고 눈팅만 해보니 제가 펀드에 처음 접할 때보다 훨씬 펀드가 대중화되었고, 투자하시는 분들의 수준도 많이 올라 가는게 눈으로도 확인되어 흐뭇합니다.
제가 기록을 즐기는지라 그동안 투자일지 삼아 엑셀파일을 꾸준히 관리해 왔는데 일년을 맞아 정리해보니 그간 흐름이 재밌군요.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을 정리해서 여러분과 공유할까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생생한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품명 평가비중 누적수익 유형 판매기관
템플턴장기주택혼합 3% 18.48% 장마 교보증권
미래에셋장마안정혼합 3% 5.13% 장마 미래에셋
조흥BEST장기주택 4% 13.91% 장마 조흥은행
동양장마저축 0% 0.00% 장마 동양증권
동양중소형 1% 1.96% 중가 동양증권
골드플랜연금주식 2% -3.74% 중가 한국증권
골드플랜연금주식 5% -2.95% 중가 한국증권
변액보험(안정혼합) 9% 0.76% 변액 ing-KB안정혼합형
변액유니버셜(해외안정혼합) 1% -13.79% 변액 ing-해외안정혼합형
KTB마켓스타 14% 3.85% 대혼 교보증권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8% 29.68% 대성 교보증권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 0.97% 대성 교보증권
한국삼성그룹적립식 13% -0.09% 대가 동양증권
신영밸류고배당주식1호 0% -1.46% 중가 동양증권
신영마라톤 15% 3.63% 중가 동양증권
미래에셋디스커버리2 14% 2.57% 대성 동양증권
피델리티중국펀드 3% 44.12% 해외 동양증권
피델리티일본펀드 2% 0.77% 해외 동양증권
KODEX STAR 1% -4.27% 인덱스 동양증권
KODEX 200 1% 9.16% 인덱스 SK증권
100% 5.06%
1. 2005년의 매우 좋은 시장환경에 속아 2006년 5월 자제력을 잃었다.
제가 처음 펀드에 투자를 시작한 것이 2004년 11월이었습니다. 주가지수 800정도로 기억되는데, 매우 조심스럽게 펀드하나에는 3백만원을 넘지 않도록 해서 만기가 오는 정기예금 등에서 돈을 돌려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5년에 들어오면서 점점 투자금액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2005년 시장이 워낙 과열되서 일부펀드는 30~40% 이상 수익까지 나면서 점점 투자에 자신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올 5월 사상 최고의 장이 세워지고 (1460이었나요?) 그 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너무 시장에 대해 자만하고 더 들어가는 악수를 두었습니다.(그래도 딴에는 조심스레 들어갔다고 그 당시는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되짚어 보니 무모했습니다.)
2. 그후 인고의 세월을 버텼다.
그후 1200인가까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펀드 통틀어 20~30% 수익률을 넘나들던 것이 4~5%대로 급락하기 시작합니다. 1300대에서 너무 많이 추가로 들어간 것이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이었지요. 그러나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었죠. 우선 수익률 기조에 큰 변화가 온 펀드를 중심으로 정리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유리스몰, 드림타겟, 온국민뜻모아 등이 가차없이 환매당했죠.^^ 그리고 새롭게 펀드갯수를 줄이기 시작하고 개당 펀드규모는 더욱 키웠습니다. 굳이 많은 펀드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유형이 비슷한 펀드를 합치는게 더 위기관리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 이제 다시 빛이 보인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1400 고지가 눈앞에 다시 다가 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석 전에 환매해 둔 자금이 있었는데 북핵 사태때 좀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못 했다는 점입니다. 주식 쪽에서는 과감히 접근했는데 그만 펀드로 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에는 못 미쳐서요. (멀티 태스킹이 안 되는게 문제네요…^^) 계속 오르기만 했던 2005년도에 비해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는 전선을 수차례 오가고 보니 이제 좀더 투자에 대해 관대해지고 일희일비하지 않게 변했음을 스스로 느낍니다만 모처럼만의 바겐세일 기회를 놓친건 아쉽습니다.(하긴 이것도 지나고 나니 그렇게 느껴지는거겠죠.)
4. 앞으로는?
그동안 많은 투자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고, 모네타를 통해 토론도 해보고, 실제 실천에도 옮기는 가운데 제 포트는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성공한 아이디어도 있었고, 실패한 아이디어도 있었고, 엑셀파일을 관망해 보면 많은 생각이 오고 갑니다. 많은 펀드상품과, ETF, 장마펀드나 연금펀드, 말이 많은 변액까지 제 포트 하나하나가 제가 실험하고 있는 많은 투자 시도의 산물입니다. 올해는 세후 저축은행 금리보다 2% 이상 높은 7%대로 마감하리라는 예상이 듭니다. 작년의 24%에 비하면 1/3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온갖 부침 속에서도 소신을 지켜온 투자로 저축은행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데 만족합니다.
내년에 생각하고 있는 포트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해외투자의 확대. 실험삼아 가입한 일본과 중국 펀드가 일년을 지나며 아주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선진경제인 일본펀드는 수익률 0%대. 매우 위험한 중국펀드는 51%대. 대신 일본펀드는 국내-일본 금리차이로 인해 환헷지에서 투자원금 10%대 이상의 환차익을 가져왔습니다. 이 부분은 예상치 못했던 것인데 역시 운영하고 결과를 봐야 생각지 못한 이득이나 손실이 확실히 보이는 듯 합니다. 내년에는 또다른 이머징 시장인 남미와 동유럽 쪽을 노릴 생각입니다.
둘, 국내펀드의 재정리. 적립식을 제외한 거치식 방식의 투자는 앞으로는 자제할 생각입니다. 대신 향후 경제의 돌발적 폭락을 대비해서 장이 좋을 때 조금씩 환매해 두면서 지난 5월과 같은 대책없는 폭락에 대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환매한 금액으로 주식직접투자 비중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펀드도 주식 못지 않게 하락장에서 얼마나 취약한가를 5월 하락장에서 확실히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잘 고른 Small cap 배당우량주가 훨씬 더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음을 잊지말고 떼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 잃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여러 투자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고, 실험해보다 보니, 어느새 일년이 후딱 지나갔군요. 노파심에 드리는 얘기지만, 첨부한 엑셀파일은 제 일년동안의 개인적인 고민을 집대성한 투자결과입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전혀 다른 형편과 사정이 있을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성투하세요.
문득 생각해 보니 이제 펀드 시작한지 2년째로 접어 드네요. 처음엔 모네타에서 많은 도움도 받았었고, 몇달 전엔 매우 개인적으로 기분 나쁜 일도 있었고... 몇달 동안 붓을 꺾고 눈팅만 해보니 제가 펀드에 처음 접할 때보다 훨씬 펀드가 대중화되었고, 투자하시는 분들의 수준도 많이 올라 가는게 눈으로도 확인되어 흐뭇합니다.
제가 기록을 즐기는지라 그동안 투자일지 삼아 엑셀파일을 꾸준히 관리해 왔는데 일년을 맞아 정리해보니 그간 흐름이 재밌군요.
몇가지 눈에 띄는 점을 정리해서 여러분과 공유할까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생생한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품명 평가비중 누적수익 유형 판매기관
템플턴장기주택혼합 3% 18.48% 장마 교보증권
미래에셋장마안정혼합 3% 5.13% 장마 미래에셋
조흥BEST장기주택 4% 13.91% 장마 조흥은행
동양장마저축 0% 0.00% 장마 동양증권
동양중소형 1% 1.96% 중가 동양증권
골드플랜연금주식 2% -3.74% 중가 한국증권
골드플랜연금주식 5% -2.95% 중가 한국증권
변액보험(안정혼합) 9% 0.76% 변액 ing-KB안정혼합형
변액유니버셜(해외안정혼합) 1% -13.79% 변액 ing-해외안정혼합형
KTB마켓스타 14% 3.85% 대혼 교보증권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8% 29.68% 대성 교보증권
미래에셋디스커버리 3% 0.97% 대성 교보증권
한국삼성그룹적립식 13% -0.09% 대가 동양증권
신영밸류고배당주식1호 0% -1.46% 중가 동양증권
신영마라톤 15% 3.63% 중가 동양증권
미래에셋디스커버리2 14% 2.57% 대성 동양증권
피델리티중국펀드 3% 44.12% 해외 동양증권
피델리티일본펀드 2% 0.77% 해외 동양증권
KODEX STAR 1% -4.27% 인덱스 동양증권
KODEX 200 1% 9.16% 인덱스 SK증권
100% 5.06%
1. 2005년의 매우 좋은 시장환경에 속아 2006년 5월 자제력을 잃었다.
제가 처음 펀드에 투자를 시작한 것이 2004년 11월이었습니다. 주가지수 800정도로 기억되는데, 매우 조심스럽게 펀드하나에는 3백만원을 넘지 않도록 해서 만기가 오는 정기예금 등에서 돈을 돌려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5년에 들어오면서 점점 투자금액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2005년 시장이 워낙 과열되서 일부펀드는 30~40% 이상 수익까지 나면서 점점 투자에 자신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올 5월 사상 최고의 장이 세워지고 (1460이었나요?) 그 뒤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기 시작할 때 너무 시장에 대해 자만하고 더 들어가는 악수를 두었습니다.(그래도 딴에는 조심스레 들어갔다고 그 당시는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되짚어 보니 무모했습니다.)
2. 그후 인고의 세월을 버텼다.
그후 1200인가까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펀드 통틀어 20~30% 수익률을 넘나들던 것이 4~5%대로 급락하기 시작합니다. 1300대에서 너무 많이 추가로 들어간 것이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이었지요. 그러나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었죠. 우선 수익률 기조에 큰 변화가 온 펀드를 중심으로 정리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유리스몰, 드림타겟, 온국민뜻모아 등이 가차없이 환매당했죠.^^ 그리고 새롭게 펀드갯수를 줄이기 시작하고 개당 펀드규모는 더욱 키웠습니다. 굳이 많은 펀드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유형이 비슷한 펀드를 합치는게 더 위기관리에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 이제 다시 빛이 보인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1400 고지가 눈앞에 다시 다가 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추석 전에 환매해 둔 자금이 있었는데 북핵 사태때 좀더 공격적으로 투자하지 못 했다는 점입니다. 주식 쪽에서는 과감히 접근했는데 그만 펀드로 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에는 못 미쳐서요. (멀티 태스킹이 안 되는게 문제네요…^^) 계속 오르기만 했던 2005년도에 비해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는 전선을 수차례 오가고 보니 이제 좀더 투자에 대해 관대해지고 일희일비하지 않게 변했음을 스스로 느낍니다만 모처럼만의 바겐세일 기회를 놓친건 아쉽습니다.(하긴 이것도 지나고 나니 그렇게 느껴지는거겠죠.)
4. 앞으로는?
그동안 많은 투자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고, 모네타를 통해 토론도 해보고, 실제 실천에도 옮기는 가운데 제 포트는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성공한 아이디어도 있었고, 실패한 아이디어도 있었고, 엑셀파일을 관망해 보면 많은 생각이 오고 갑니다. 많은 펀드상품과, ETF, 장마펀드나 연금펀드, 말이 많은 변액까지 제 포트 하나하나가 제가 실험하고 있는 많은 투자 시도의 산물입니다. 올해는 세후 저축은행 금리보다 2% 이상 높은 7%대로 마감하리라는 예상이 듭니다. 작년의 24%에 비하면 1/3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온갖 부침 속에서도 소신을 지켜온 투자로 저축은행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데 만족합니다.
내년에 생각하고 있는 포트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해외투자의 확대. 실험삼아 가입한 일본과 중국 펀드가 일년을 지나며 아주 대조적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선진경제인 일본펀드는 수익률 0%대. 매우 위험한 중국펀드는 51%대. 대신 일본펀드는 국내-일본 금리차이로 인해 환헷지에서 투자원금 10%대 이상의 환차익을 가져왔습니다. 이 부분은 예상치 못했던 것인데 역시 운영하고 결과를 봐야 생각지 못한 이득이나 손실이 확실히 보이는 듯 합니다. 내년에는 또다른 이머징 시장인 남미와 동유럽 쪽을 노릴 생각입니다.
둘, 국내펀드의 재정리. 적립식을 제외한 거치식 방식의 투자는 앞으로는 자제할 생각입니다. 대신 향후 경제의 돌발적 폭락을 대비해서 장이 좋을 때 조금씩 환매해 두면서 지난 5월과 같은 대책없는 폭락에 대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환매한 금액으로 주식직접투자 비중을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펀드도 주식 못지 않게 하락장에서 얼마나 취약한가를 5월 하락장에서 확실히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잘 고른 Small cap 배당우량주가 훨씬 더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음을 잊지말고 떼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안 잃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여러 투자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고, 실험해보다 보니, 어느새 일년이 후딱 지나갔군요. 노파심에 드리는 얘기지만, 첨부한 엑셀파일은 제 일년동안의 개인적인 고민을 집대성한 투자결과입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전혀 다른 형편과 사정이 있을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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